제주특별자치도 도청 (제주도 제공)



[PEDIEN]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주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방비 부담을 덜어줄 지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을 활용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장애인, 조손가구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절기 전기요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복지 정책이다. 재원은 풍력발전사업자의 개발이익공유화 계획에 따른 기부금과 제주도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의 전력판매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 풍력자원공유화기금으로 마련된다. 올해 사업에는 총 6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지난 7월 말 각 행정시를 통해 지원 대상자 추천을 받았으며, 추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선정된 가구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가구당 월 4만원 이내의 하절기 전기요금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은 대상자 계좌로 직접 지급되며, 압류방지계좌 등으로 입금이 어려운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계좌 변경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이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풍력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3억원을 투입해 3만 6,372가구에 냉방비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폭염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전기요금 지원이 무더운 여름을 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