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 예산군이 6·25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이학신 하사의 유족에게 뒤늦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는 국가 보훈 사업의 일환으로, 전쟁의 참화 속에서 조국을 지키다 스러져 간 영웅들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훈장 전수식은 지난 3일 예산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여동생 이영실 씨를 비롯한 유족과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 관련 단체장 등 8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하사는 1951년 5월 입대해 1953년 6월 강원 연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했으며, 당시 그의 용맹함과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수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훈장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2019년부터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결실이다. 이 사업은 전쟁 당시 공적을 세우고도 훈장을 받지 못한 이들을 발굴해 그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하는 국가적 보훈 사업이다.
고인의 여동생 이영실 씨는 "오빠가 전사하신 뒤 태어나 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국립현충원을 찾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늦었지만 국가가 오빠의 공적을 기억하고 예우해주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말은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보훈에 대한 감사함을 동시에 담고 있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온한 일상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역사를 잊지 않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훈장 전달식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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