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시장 취임 한 달, 현장에서 확인한 민생…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포항시 제공)



[PEDIEN]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용선 포항시장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 달간 현장을 누비며 확인한 민생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새벽 시장을 찾고 출근길 인사에 나섰던 첫날부터 기관, 기업, 농촌, 재난 현장을 방문하며 시민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박 시장은 시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철강 산업 침체, 소상공인 어려움, 재정 여건 악화 등 포항이 직면한 과제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인지하고,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신속한 실행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장기화되는 폭염과 가뭄을 시민 생계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한 포항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총 26억 4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하천 굴착과 관정 설치 등 농업용수 확보를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용연지는 올해 안에 4만 톤 규모의 준설을 마무리하고, 오어지는 국비 확보를 통해 내년도 준설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행정도 강화한다. 최근 발생한 장길리 보릿돌교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원인 규명에 주력하는 한편, 주요 해상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향후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선제적 주민 대피 체계를 구축하는 등 예방 중심의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철강 산업 재도약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경상북도와 경제원팀을 구성해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추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 그래핀 및 푸드테크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포항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포항시 전체 경상경비 10% 절감을 목표로 하며, 절감된 재원은 민생, 안전, 미래 산업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운영 방식도 현장과 실행 중심으로 변화한다. 직원들과 자유로운 토론 문화를 조성하고,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경상북도, 시·도의회,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원도심 회복을 위해 해도동 노후주거지 정비, 영일대북부시장 주차 환경 개선 등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포항이 AI 산업에 대해 가장 잘 준비된 도시임을 강조하며,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철강 산업 회복 방안으로는 산업용 전기료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지역별 차등 요금제 시행을 촉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시장은 지난 한 달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포항의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실행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현장을 먼저 찾고 말보다 실천, 계획보다 성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