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전북지역에서 온열질환 관련 119 구급출동 건수가 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분석 결과, 7월 한 달간 93건의 출동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5~7월 전체 출동 건수 127건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5월 11건, 6월 23건이었던 출동 건수는 7월 들어 93건으로 급증하며 무더위의 기세를 실감케 했다. 이 기간 동안 총 107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20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실신 20명, 열사병 16명, 열경련 10명이 발생했다. 특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열사병 환자도 16명이나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81세 이상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61~70세 30명, 71~80세 23명이 뒤를 이었다. 61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전체의 66.1%를 차지하며, 3명 중 2명이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88명으로 여성 39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발생 장소로는 논·밭과 산, 강 등 야외 활동 중 발생한 경우가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및 교통 지역 38건, 주택 및 거주시설 24건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84건이 집중되어, 이 시간대 야외 활동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실제 지난달 10일 전주시에서는 70대 농업인이 밭에서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체온이 40.9도까지 상승했으나 구급대의 신속한 냉각처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다음 날 김제에서도 60대 외국인 근로자가 밭에서 쓰러져 41.7도의 고열을 보였으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은 도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외 활동과 농작업을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규칙적으로 휴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지럼증, 두통, 구토,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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