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예방 및 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여름철 전기화재는 2023년 3202건에서 2025년 3317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폭염특보 발효 시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도 평시 대비 14.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도 최근 3일간 에어컨과 실외기에서만 3건의 화재가 발생해 냉방기기 사용에 대한 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냉방기기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전선 피복 손상, 플러그와 콘센트에 쌓인 먼지 등이 꼽힌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가연물을 쌓아두거나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환경은 화재 위험을 더욱 증폭시킨다.
전북소방본부는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냉방기기 사용 전 전선 및 플러그 상태 점검 △미사용 전기제품 전원 차단 △멀티탭 허용전력 준수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노후 전기제품 및 콘센트 교체 등을 적극 권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8일부터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었으며,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대상 1만 7235개소에 전기화재 예방 수칙을 전파하고 중점관리대상 422개소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노후 주택과 아파트 1만 2639세대에 소방안전물품을 보급하고, 다중이용시설, 위험물시설, 외국인 숙소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특히 고위험 축사의 경우, 화재안전등급 C·D등급인 돈사 및 계사 190개소를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하고 77개소에는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폭염기에는 냉방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져 전기화재 위험이 평소보다 훨씬 커진다”며, “전기제품 주변 먼지 제거, 손상된 전선이나 오래된 멀티탭 교체 등 생활 속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소방관서장 중심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소방차량 590대의 냉각장치 점검, 소방용수시설 1만 219개소 점검을 매일 실시한다. 주요 축제 및 행사장 14곳에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