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광복 81주년을 맞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기리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7월과 8월에 걸쳐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와 연대의 발걸음으로’라는 주제 아래, 피해자들의 숭고한 증언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와 함께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직접 역사 현장을 찾아 배우고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림의 날’의 의미를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8월 13일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시민 역사기행 다크투어 ‘빛을 찾는 사람들’, ‘평화의 소녀상 반짝반짝 프로젝트’, 기억공간 ‘기억배달부, 잊혀진 역사를 찾아서’ 등이 시민들과 함께한다.

시민 역사기행 다크투어 ‘빛을 찾는 사람들’은 7월 25일과 8월 8일, 두 차례 운영된다. 청소년과 가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화정동 일제전쟁유적 동굴, 옛 505보안부대, 임동방직공장 터 등 광주 지역 곳곳에 남은 일제강점기 전쟁 유적과 강제동원의 흔적을 직접 살펴보는 역사 현장 탐방 프로그램이다. 전남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회차별 20명 선착순 모집한다.

8월 3일부터 9일까지는 지역 청소년수련시설 6개 기관이 연합해 ‘평화의 소녀상 반짝반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은 광주청사 시민광장, 금남공원, 서구청 앞 등 6곳의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닦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 참여 캠페인에 나선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전일빌딩245시민갤러리에서는 기억공간 ‘기억 배달부, 잊혀진 역사를 찾아서’가 운영된다. 전시와 게임, 미션 수행 체험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강제동원의 역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방문객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도 마련된다.

기림의 날 전날인 8월 13일 오후 5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실에서는 기념식이 열린다. 추모 공연과 추모사, 기념 발언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삶과 용기를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념식에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4층 중회의실에서는 이야기마당 ‘침묵을 깨는 여성들’이 펼쳐진다. 문타하 아베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원의 강연과 5·18 성폭력 피해자 모임 ‘열매’의 이야기가 함께한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에서 출발해 광주와 팔레스타인의 여성 인권 및 평화 문제까지 폭넓게 조망하며, 역사적 기억이 오늘날 인권과 평화의 가치로 이어지는 의미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역사의 진실을 알린 숭고한 외침이자, 오늘날 우리에게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유산”이라며,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배우고 함께 공감하는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다양한 기림의 날 행사에 참여해 피해자들의 뜻을 기억하고 평화를 이어가는 여정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