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지역공동체가 잇는 문화유산의 미래’ 아라가야 고도 아카데미 포럼 개최 (함안군 제공)



[PEDIEN] 함안군이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헌신해 온 민간 단체와 군민들의 노력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5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아라가야 고도 아카데미 포럼’은 ‘지역공동체가 잇는 문화유산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30여 년간 아라가야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앞장서 온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의 헌신적인 활동을 기렸다.

이날 포럼은 함안군과 경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지역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방안을 논의하고 아라가야 고도 지정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차석호 함안군수, 권병철 함안군의회 의장,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을 비롯해 학계 관계자,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 회원, 지역 주민 등 1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포럼의 문을 연 이주헌 전 가야문화유산연구소장은 ‘아라가야 문화유산 보존활동과 미래비전’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민간 보존 활동의 역사적 의의를 깊이 있게 짚었다. 이어 조영한 함안군 학예사는 ‘경남의 지역공동체 문화유산 보존활동 사례’를 소개하며, 도내 민간 보존 운동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함안군의 우수한 협력 사례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과제를 비교 분석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신경철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자로 나선 조희영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장, 이청규 영남대학교 교수, 이성주 경북대학교 교수, 조재영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수환 경상남도 문화유산전문위원은 아라가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주민 주도형 거버넌스 구축과 고도 지정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차석호 함안군수는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한 소중한 역사 자산이 오늘날까지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수십 년간 묵묵히 헌신해 주신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와 군민들의 깊은 애정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또한 “주민과 학계, 행정이 유기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한 결과,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며, “이 든든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제는 ‘아라가야 고도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군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안군과 경남연구원은 지난 2025년 10월 23일 ‘고도 지정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학술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아라가야 고도 지정을 위한 정부 설득과 군민 역량 결집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