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며 이웃과 소통… 정릉4동 ‘마음산책 나와유’ 첫걸음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 정릉4동에서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 남성들을 위한 관계 형성 프로그램 '마음산책 나와유' 운영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요리를 매개로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넓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다.

지난 14일, 프로그램의 첫 회기에서는 '여름 도시락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쌈밥과 과일 샌드위치를 함께 만들며 서로의 일상과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도 함께 음식을 만들고 격려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웃음꽃으로 채워졌다.

참여자들은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경험"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사회활동 및 교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장년 1인 가구 남성들이 요리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총 4회 과정으로 구성된 '마음산책 나와유'는 1회기부터 3회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쿠킹 클래스를 이어간다. 마지막 4회기에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 '마음편의점'을 방문해 복지관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를 받을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여자들이 복지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자인 천모 씨는 "혼자 지내다 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함께 요리하며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 회기에도 서로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대규 정릉4동장은 "중장년 1인 가구 남성들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기 쉬워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이웃과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