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관리 강화 (무안군 제공)



[PEDIEN]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 무안군은 군민과 피서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관리와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또는 상처가 있는 피부가 바닷물이나 갯벌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이 질병은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 일반적인 증상을 동반하지만, 심한 경우 다리 부위에 발진, 부종,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나타나며 패혈증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8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14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지역에서도 38명의 환자 중 17명이 사망해 위험성을 실감케 한다.

이에 무안군은 군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톱머리해수욕장 등 관내 주요 피서지 3개소에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현수막을 설치했다. 현수막에는 어패류 섭취와 해수 접촉 시 주의사항이 명시되어 이용객들이 현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등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보건지소·진료소와 방문 보건사업을 연계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감염병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무안군은 지역 의료기관과 감염병 감시체계를 가동하며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발열, 설사,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어패류 섭취 및 해수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비브리오패혈증이 의심되면 24시간 이내에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고,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설사나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