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가 순천만 습지의 풍부한 미생물 자원을 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순천만을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다.
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이 높은 순천만 습지 16개 지점에서 채집한 환경 시료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76개의 다양한 미생물 균주를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동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순천만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귀중한 미생물 자원을 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분리된 균주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 활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개의 우수한 미생물 균주를 선별했다. 이들 균주는 음식물 쓰레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해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구팀은 선별된 미생물 균주의 산업적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우수 균주 2종을 국내에 공식적으로 기탁했다. 또한, 관련 기술 1건에 대한 특허도 출원하며 기술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는 앞으로 개발될 친환경 처리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연구팀은 선별된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 찌꺼기 표준 시료의 분해 효율을 면밀히 평가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공동주택 등 실제 생활 환경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대상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실용화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센터는 순천만 생태자원에서 확보한 미생물 자원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과 더불어 산업적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식품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및 자원 순환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순천 지역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