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해시가 시민들이 탄소중립 생활 실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실패 경험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는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탄소중립 정책과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분석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시민 참여 프로그램 '애썼지만 실패했다. 탄소중립 고백 대잔치'에 참여한 시민 86명의 고백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캠페인과 달리 성공 사례가 아닌 '실패 경험'에 주목하며 시민들이 실천 과정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더 쉬운 방법을 모색하도록 유도했다.
분석 결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어려움을 겪은 분야는 자원 절약이었다. 특히 '텀블러 및 다회용컵 사용' 관련 사례가 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바구니 사용, 전기 절약, 다회용기 사용 순으로 나타났다.
실패의 주요 원인은 '시간 및 편의성 문제'와 '습관·의지 부족' 등 개인적 요인이 전체 응답의 77.7%를 차지했다. 텀블러를 챙기지 못하거나 세척이 번거로워 일회용컵을 사용한 경우, 장바구니 용량 부족이나 사용 불편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사례 등 일상 속 작은 불편이 실천 지속을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은 개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제도와 생활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개선 의견으로는 개인 실천·습관 개선, 인센티브 확대, 공공 텀블러 세척기 설치 등 인프라 확충, 주문·운영 시스템 개선 등이 제안됐다.
김해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 사례를 웹툰 콘텐츠로 제작해 시 누리집과 SNS에 공유하고, 기후지킴이 포인트 운영 및 탄소중립 생활실천 관련 사업 검토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높은 실천 의지와 함께 현실적인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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