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여름철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어류의 폐사를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연구소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2주간 도내 해상가두리 및 내수면 양식장 70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수온 대비 이동병원'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전망에 따른 조치다. 올여름 서해 연안의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구소는 빠른 수온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현장 대응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올해는 고수온 피해가 잦았던 천수만 해역 해상가두리 양식장뿐만 아니라 논산 지역 내수면 양식장까지 이동병원 운영 대상을 확대하며 그물망을 넓혔다. 충남의 대표 어종인 조피볼락과 숭어를 주로 사육하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수심 5m 내외의 얕은 곳에 있어 수온 변동에 취약하며 질병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연구소 수산질병센터 전문 인력은 직접 양식장을 방문해 세균성 및 기생충성 질병을 진단했다. 감염이 의심되는 어류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개별 양식장에 맞는 치료 및 예방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와 더불어 고수온 단계별 어장 관리 요령을 설명하고, 기생충 구제 약품과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등 질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연구소는 앞으로 본격적인 고수온기를 맞아 질병 발생 어가를 신속하게 진단해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식 밀도 낮추기, 그물망 세척 및 교체, 사료 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설치 등 현장 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민성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기후 변화로 수온 상승 시기가 빨라지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신속한 질병 예찰과 대응으로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