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태안군이 반복되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바지락 양식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형 품종 시범 양식 지원 사업에 나선다.
군은 천수만, 가로림만, 근소만 3개 해역을 대상으로 기존 바지락 어장에 별도 시설 투자 없이 적용 가능한 고수온 내성 품종을 보급한다. 이는 어업인들의 부담을 줄이고 양식 어가의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 공모 평가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되었으며, 총사업비 3억원을 확보하여 3개 해역에 각각 1억원씩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태안 연안의 주요 양식 품종인 바지락은 여름철 고수온에 매우 취약해 폐사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2024년에는 고수온 특보 기준을 넘는 수온이 56일간 지속되면서 일부 어장에서는 대규모 폐사가 발생해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이에 군은 바지락 단일 품종에 집중된 양식 구조에서 벗어나, 고수온과 환경 변화에 강한 동죽, 가무락, 백합 등 대체 품종을 오는 10월부터 3개 해역에 살포할 계획이다. 품종별 생존율과 성장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데이터를 축적한다.
단순 종패 지원에 그치지 않고, 품종별 생존·성장 특성과 경영성을 분석하는 한편 어업인 참여형 평가를 병행하여 태안 지역 여건에 맞는 기후 적응형 양식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체 품종 양식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불안정한 어업 현장을 안정시키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어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품종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대체 품종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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