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아산시가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공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신정호 인근에 대규모 보훈공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참배에 어려움을 겪는 기존 남산 안보공원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보훈의 가치를 느끼고 미래세대에게 계승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산의 대표적인 보훈 공간인 남산 안보공원은 충렬탑, 6·25참전기념탑, 월남전참전기념탑, 자유수호위령탑, 무공수훈자공적비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가파른 경사와 108개의 계단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의 방문에 큰 제약이 따랐다.
올해 기준 6·25참전유공자의 평균 연령은 95세, 월남전참전유공자는 79세에 달한다. 국가유공자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보훈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접근성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아산시는 총사업비 28억원을 투입해 신정호 충무공 이순신 동상 앞 약 2000㎡ 부지에 새로운 보훈공원을 조성한다. 이 사업을 통해 충렬탑, 무공수훈자공적비, 자유수호위령탑은 신규 건립되며, 6·25참전기념탑과 월남전참전기념탑은 이전 설치된다.
또한, 광장과 메모리얼 가벽을 조성하여 추모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메모리얼 가벽에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지역의 보훈 역사를 담은 기록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보훈과 평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기존 남산 안보공원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재정비될 예정이다.
현재 조형물 디자인 및 제작·설치 공모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공사를 착공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특히 연로하신 국가유공자들이 편안하게 참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은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계승해야 할 공동의 가치”라며 “신정호 보훈공원이 유공자들에게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숭고한 희생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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