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일 빠른 시점으로, 예산군에서 지난달 29일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당장의 감염병 확산 위험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간 도내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된 시점이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2022년 8월 첫째 주였던 것이 2023년 7월 넷째 주, 2024년 7월 첫째 주를 거쳐 올해는 6월 마지막 주까지 앞당겨졌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변화와 도시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본뇌염은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감염된 모기에 물렸을 때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경련, 의식 저하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 후에도 신경학적 후유증이나 운동 장애와 같은 합병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간 수십 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충남에서도 지난해 1명의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하여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자체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 감시 사업을 통해 모기 발생 양상과 병원체 보유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며, “가정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옷 착용 및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개인별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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