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계서원, 체험형 성교육 프로그램 ‘소중해 성 귀중해 성’ 운영 (안동시 제공)



[PEDIEN]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서원이 오는 8월,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체험형 성교육 프로그램 '소중해 성 귀중해 성'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향교 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기존의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청소년과 학부모까지 확장하며, 사춘기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크게 청소년 캠프와 학부모 교육으로 나뉜다. 여학생 대상 캠프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남학생 대상 캠프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11세에서 13세 사이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에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자아존중감 회복, 거절 및 동의 의사 표현, 범죄 예방 등의 주제를 참여형 활동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고, 안전하고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체험하며 배우게 된다.

자녀와의 성교육에 관심 있는 양육자를 위한 학부모 교육은 8월 29일에 열린다. '감정카드로 배우는 사춘기 자녀 대화법', '사춘기 자녀 이해와 부모 역할' 등의 내용을 다룬다. 가정 내 성교육의 핵심인 '공감'에 초점을 맞춰, 민감할 수 있는 성에 대한 주제를 가정에서 편안하게 나눌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예로부터 배움의 공간이었던 묵계서원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통 교육 공간에서 청소년은 자기 존중과 관계의 가치를 배우고, 부모는 자녀를 이해하며 건강한 소통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적인 교육 공간인 묵계서원에서 청소년들이 꼭 필요한 성인지 감수성과 자기 존중의 태도를 체험으로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 역시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 간 소통을 돕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소중해 성 귀중해 성'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7월 6일부터 시작되며, 자세한 사항은 (사)미래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