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초,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발야구 대회, 함께 만들어 가는 민주시민 교육 (용인시 제공)



[PEDIEN] 용인 원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발야구 대회가 열렸다. 이는 학생자치회의 주도적인 활동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의 시작은 학생자치회 다모임에서 나왔다. 학생들은 함께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발야구 대회와 재활용 캠페인 등이 제안됐다. 학생자치회는 논의 끝에 발야구 대회를 학생 주도 행사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전교학생자치회는 회의를 열어 경기 규칙, 팀 구성, 역할 분담, 경기 일정 등을 세심하게 협의했다. 모두가 즐겁고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운영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을 4개 팀으로 구성하고, 학년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6월 18일 중간놀이 시간에는 전교학생자치회 임원들이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 규칙과 운영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점심시간을 이용해 1팀과 2팀의 경기가 진행되었고, 다음 날인 19일에는 3팀과 4팀의 경기가 이어졌다. 마침내 6월 25일,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지며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기 운영 중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학생 심판진 3명이 협의를 통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공정한 경기 운영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학생들은 행사 기획부터 운영, 심판, 그리고 뜨거운 응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자치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에 참가한 한 학생은 “우리가 직접 의견을 내고 규칙도 정해서 더 재미있고 의미 있었다”며 “다른 학년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삼초등학교 한진숙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의견을 제안하고 협의해 행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민주시민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학생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