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동네책방 ‘오후공책’,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선정… 참가자 모집 (함양군 제공)



[PEDIEN] 함양읍에 자리한 동네책방 '오후공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운영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로써 오후공책은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 예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기회를 얻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일상과 가까운 생활문화시설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인문 프로그램을 보급하여 국민의 삶 속 인문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후공책은 '비움 그리고 다시 채움의 인문학-불화와 단절의 시대를 건너는 법'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상처받기 쉬운 내면과 인간관계를 인문학적 성찰과 글쓰기를 통해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참여자가 직접 쓰고 사유하는 '인문적 경험과 치유'에 집중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10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7월 4일 오후 6시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오픈 기념 특별 강연이 주목된다. 첫 회차는 미학자이자 '아버지는 위대한 문장이다'의 저자인 김종희 작가가 '위로의 손길 대중가요, 치유의 언어 아버지의 문장'을 주제로 언어의 본질과 글쓰기를 통한 치유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이후 문학 미학 분야에서는 고명재 시인의 초청 강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문학 박사이자 치유 공간을 운영하는 최갑진 박사가 강의와 자전적 고백 글쓰기 실습을 이끈다. 또한, 최성희 강가요가원 원장이 명상과 요가 실습을 통해 내면의 평화 복원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후공책, 강가요가원,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등 지역 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다. 더불어 한승원, 이청준, 한강 등 남도 소설가들의 문학적 발자취를 따라가는 장흥·벌교 문학 현장 탐방도 포함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오후공책 관계자는 "현대인이 겪는 훼손된 관계 극복과 자아 정화가 프로그램의 내적 목적"이라며, "글쓰기와 명상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는 다정한 여정에 함양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오후공책은 프로그램에 함께할 참가자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성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네책방 오후공책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