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김소희 선생 서거 31주년 기념행사 (고창군 제공)



[PEDIEN]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국창 김소희 선생의 서거 31주기를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0일 흥덕면 김소희 생가터에서 열렸다.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신유섭 동리문화사업회 이사장, 박윤초·신영희 명창 등 국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에 이어 펼쳐진 축하공연에서는 만정제 소리의 맥을 잇는 소리꾼 남상일과 고창 출신 여성 판소리 그룹 비조채선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김소희 명창의 소리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며, 전통 판소리의 가치와 계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1917년 고창 흥덕면에서 태어난 김소희 선생은 천부적인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완숙한 판소리의 예술적 경지에 이르렀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된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명창으로 자리매김했다. 파리국제민속예술제, 유럽 순회공연, 동경올림픽,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1995년 79세의 나이로 타계한 선생의 묘소는 고창읍 노동리 화산에, 위패는 고창 선운사에 봉안되어 있다. 동리문화사업회는 판소리 사설을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과 김소희 명창을 비롯한 고창 출신 명창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판소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유섭 동리문화사업회 이사장은 “대한민국 판소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판소리의 본 고장으로서 전통문화 진흥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판소리의 본고장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