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시 시청 (양산시 제공)



[PEDIEN] 올해 상반기 양산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수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보건소는 6월 현재까지 총 152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해 전체 감염병 신고의 3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령별 분석 결과,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의 환자 수가 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수두 유행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상반기 단 한 건의 집단발생 사례도 없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유치원 및 초등학교 4개소에서 총 31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발생 사례도 증가세를 보였다.

시보건소는 최근 수두 증가의 원인으로 예방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감소하는 점, 예방접종을 받았음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그리고 유치원·학교 등 단체생활에서의 빠른 전파 등을 꼽았다. 현재 수두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 12~15개월 영유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양산시의 접종률은 97%에 달하지만, 1차 접종 후 초등학교 입학 시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경과하면서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법정감염병으로 피로감,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가 최대 21일로 길고 접촉감염 및 공기감염이 모두 가능해 전염력이 매우 높다.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 모든 수포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전염력이 지속된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고위험군의 경우 폐렴,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양산시보건소는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철저,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 감염 시 모든 수포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등원·등교 중지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수두는 발생할 수 있지만, 중증 진행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가정과 학교에서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