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원, 단오 맞아 벅수제·새미용왕제 재현 (통영시 제공)



[PEDIEN] 통영문화원이 단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담은 벅수제와 새미용왕제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통영시 문화동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유산인 남해안별신굿의 정영만 선생님과 보존회 회원, 문화원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마을의 평안과 시민의 안녕, 풍요를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벅수제는 옛 통영성 남문안 사거리에 이정표 역할을 했던 벅수, 토지대장군을 중심으로 재현됐다. 원래 나무로 만들어졌던 벅수는 1906년 마을 주민들의 뜻에 따라 돌벅수로 다시 조성되었으며, 통영의 전통적인 중심 마을을 상징함과 동시에 오랜 시간 통영을 수호하고자 했던 주민들의 염원과 공동체 정신을 담고 있다.

새미용왕제가 열린 간창골새미는 조선시대 통영성의 9정 중 하나로, 도로변에 위치했던 공동우물이다. 옛 통제영 관청이 있던 마을인 ‘관청골’에서 유래한 이곳은 통영성 9정 중 용왕제를 올리던 제단 시설이 온전히 남아 있는 유일한 옛 동네샘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통영문화원은 매년 벅수제와 새미용왕제를 재현하며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통영의 오래된 마을인 동락동과 간창골을 중심으로 한 이번 재현 행사는 마을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고, 지역 전통문화가 다음 세대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