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도청



[PEDIEN] 전라남도가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해남 지역에서 재배되는 '무농약 병풀'을 선정했다. 이는 K-뷰티 산업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는 병풀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화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병풀은 피부 진정과 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성분인 '시카'의 주요 소재로, 항염 및 항산화 효능을 갖춘 미나리과 다년생 식물이다. K-뷰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병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해남 화원면에서 무농약 병풀을 재배하는 정치국 대표는 2018년부터 친환경 농법을 통해 병풀 생산 기반을 다져왔다. 4년간의 노력 끝에 국립농업과학원 등에서 도입한 병풀 재배에 성공했으며, 2023년에는 무농약 인증까지 획득했다. 현재 0.12ha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연간 약 1톤의 병풀을 생산하며, 연간 3회 수확을 통해 약 1억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가 생산한 병풀은 전량 화장품 전문기업인 '톤28'에 공급된다. 톤28은 정 대표의 딸이 공동 운영하는 기업으로, 해남산 무농약 병풀을 활용한 '해남404 펩타시카 크림', '펩타시카 세럼', '펩타시카 선크림' 등을 출시하며 친환경 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화장품 분야로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톤28은 올리브영, 카카오 등 20여 개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도 수출을 확대하며 K-뷰티 열풍을 타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치국 대표는 "원료만큼은 해남 자사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친환경 농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장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분야까지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남도가 친환경 농산물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