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세종시 반곡고등학교가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교내 3층 복도와 유휴 공간에서 '2026 제2회 반곡, 시가 된 풍경들' 디카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2학년 학생들이 문학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디카 시 쓰기' 활동 결과물 180편을 선보인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의 풍경을 직접 사진으로 담고, 그 순간에 어울리는 시를 창작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출력물 형태로 학교 공간에 게시되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신선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 요소를 결합한 융합형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전시된 작품들은 학급별 링크를 통해 온라인 슬라이드 형식으로도 제공되어 시공간 제약 없이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 담벼락 게시판을 통해 감상평을 나누며 학생 간 소통과 공감의 장도 함께 마련된다.
전시를 기획하고 지도한 김규리 교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라는 학생들에게 친숙한 디지털 도구에 시를 쓰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결합했다. 그는 바쁜 학업 속에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학교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며 따뜻한 인성과 바른 성품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임옥희 교장은 학생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풍경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시로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훌륭한 인성 교육이자 문학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인 표현 능력과 미적 감수성을 기르고 학교생활에 더 큰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이 자칫 놓치기 쉬운 관찰력과 감정 표현의 힘을 되살리고 자신만의 시선을 발견하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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