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끄는 소방관 마음의 불은 누가 끄나 이영봉 의원 PTSD 전담 치유 시설 구축 강력 제안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전담 치유 시설 구축이 경기도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영봉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상 2025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설 마련을 강력히 제안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PTSD 상담 참여율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찾아가는 상담실' 참여자는 2021년 3074명에서 2024년 1만827명으로, 2025년에는 1만6142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년 만에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 의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단순한 순회 상담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PTSD와 우울증 유소견자 증가는 소방관의 직무 능력과 현장 대처 능력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건립이 추진 중인 경기 북부 소방학교 부지 내에 PTSD를 전담으로 치료하고 장기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치유 시설을 선도적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경기 북부 지역의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권역별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경기 북부에도 신속한 재난 물자 비축과 세탁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비축창고 시설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는 이 의원의 제안에 대해 "북부 소방학교 부지 내 전담센터 구축은 매우 좋은 제안"이라며 용역 조사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부 재난 물자 비축창고 역시 2차 사업으로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재홍 북부 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는 북부 캠퍼스 착공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