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유학생-농공단지 취업 매칭 본격화 (전라남도 제공)



[PEDIEN] 전라남도가 농공단지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대학을 졸업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과 장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는 도, 5개 대학, 6개 농공단지, 경제단체 등 민·관·학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학생-농공단지 취업 매칭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초당대, 목포대, 동신대, 순천대, 전남대 등 참여 대학 총장 및 부총장, 전남농공단지협의회장, 목포상공회의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이 겪는 구인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졸업을 앞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지역 내 일자리를 연계하고 나아가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을 통해 전남에 정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기업에게는 필요한 인력을, 유학생에게는 안정적인 정착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의 인력난과 인구 감소 문제에 동시에 대응하려는 복안이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의 구체적인 구인 수요를 조사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을 선발하여 인재풀을 구성하는 데 협력한다. 또한, 구인 기업과 구직 희망 유학생 간의 매칭을 주선하고 최종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며,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 지원과 안정적인 정주 환경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시범 사업에는 동신대, 목포대, 순천대, 전남대 여수캠퍼스, 초당대 등 5개 대학과 목포산정, 화순동면, 담양무정 등 6개 농공단지가 참여한다. 전남도는 앞으로 구인 수요 조사와 유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취업 매칭, 비자 전환,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특화형 비자’와의 연계다.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유학생이 지역 농공단지에 취업하여 관련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장기 체류와 가족 초청까지 가능한 F-2-R 비자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황기연 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우수한 유학생들이 지역 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고 결국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민·관·학이 힘을 모은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시범 사업 안착을 통해 농공단지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유학생들이 우리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