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대구광역시가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새로운 해법 모색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월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2026년 수요대식회’ 두 번째 강연을 개최하고, ‘모두가 앵커가 되는 지역경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는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이자 국내 로컬 콘텐츠 전문가로 손꼽히는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가 초빙됐다. 모 교수는 '모두의 앵커, 내가 지역의 앵커가 되다'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는 '로컬 앵커'의 개념과 중요성을 설파했다.
'앵커'는 본래 사람과 활동을 끌어모아 지역 공동체를 지속시키는 구심점을 의미한다. 과거 대형 기관이나 시설이 중심이었던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소상공인과 개인의 역량이 지역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모 교수의 진단이다.
모 교수는 강연에서 개개인이 '로컬 앵커'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들 로컬 앵커들이 모일 때 도시의 생명력이 살아난다고 역설했다. 그는 로컬 앵커로 거듭나기 위한 6가지 핵심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로컬 콘셉트 △머물고 싶은 공간 연출 △유입을 유도하는 동선 설계 △반복 방문을 만드는 다채로운 콘텐츠 △단골 중심의 커뮤니티 형성 △효과적인 플랫폼 구축 등이 그것이다.
대구시는 이번 강연을 통해 공직자들이 로컬 앵커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구만의 매력을 살린 로컬 브랜드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준혁 대구광역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강연이 대구의 잠재력을 깨우는 로컬 정책 개발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마지막 수요대식회는 6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AI 전문가인 오순영 강사를 초빙해 'AI 기술 확산에 따른 행정환경 변화와 정책대응'을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 공직자의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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