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통화 도중 "쓰러질 것 같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된 남편이 아내의 119 신고와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정밀 위치추적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사건은 지난 5월 12일 오후 3시 19분, 119종합상황실에 긴급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신고자인 A씨는 남편과 통화하던 중 갑작스러운 남편의 건강 악화 신호를 듣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반복되는 통화 시도에도 연결이 되지 않자, A씨는 위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위급 상황으로 판단하고 위치추적 시스템 가동에 나섰다. 상황요원은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남편의 차량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여 출동대에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이 정보는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하고 수색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밀 위치 데이터와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인근 도로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그 결과, 위치추적 지점 인근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을 발견하고 차량 내부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남성 B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B씨는 심각한 저혈압 쇼크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현장에서 전문의의 의료 지도를 받아 수액 처치를 시행했으며, 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신고자가 제공하는 사소한 정보 하나하나가 구조 대상자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첨단 위치추적 시스템과 상황요원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여 시민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