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제조 1번지로 불리는 울산이 석유·화학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거점으로 떠오른다. 울산시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미니 얼라이언스’ 간담회에 참석해 산업단지 AI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울산을 직접 찾아 국내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인 에스케이에너지 울산CLX 현장을 시찰했다. 이 단지는 연간 수억 배럴 규모의 원유를 처리하며 국가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 김 장관과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 이동해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서 안 부시장은 석유화학 공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전환 실증 현황과 데이터 기반 지능형 공장 전환 실태를 점검하며 현장 관계자들의 규제 개선 및 기업 지원 필요 사항을 청취했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산업부가 전국 10개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AI 전환 확산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2월 출범시킨 산·학·연·관 협력망이다. 울산 미포산단은 이 중 석유화학 분야 거점 역할을 맡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울산 석유·화학 AI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이 핵심 사업으로 논의됐다. 이 사업은 2025년 9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미포국가산단 일원에서 총사업비 29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국비 140억원, 시비 40억원, 민간 110억원이 투입되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사업 주관을 맡고 11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사업의 목표는 공정 분석부터 AI 해법 제시, 모의 실험, 시험 작동, 실증 평가까지 AI 전환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산업부 장관의 울산 방문은 미포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석유·화학 제조 AI 전환 추진의 실질적 거점임을 중앙정부가 직접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시는 앞으로도 산업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미포산단을 세계적 수준의 AI 기반 지능형 산단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단지 유형별 제조 AI 전환 산학 협력 지구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전국 9개 미니 산단 운영 위원장들이 지역별 AI 전환 확산 사례를 소개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 과제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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