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청



[PEDIEN] 광주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야생동물 번식기 급증하는 어린 동물 구조 신고에 대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센터는 어린 새를 발견했을 때 즉각적인 구조 요청보다 최소 반나절 정도 주변 상황을 관찰해 줄 것을 요청하며, 섣부른 구조가 오히려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 달간 광주지역에서 구조된 야생동물은 총 67건으로, 올 1~3월 월평균 구조 건수인 22건에 비해 약 3배가량 급증했다. 이 가운데 둥지를 떠나 독립을 준비하는 '이소' 단계의 어린 조류가 34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구조 신고가 늘어난 주된 이유는 공원이나 주거지 주변에서 땅에 내려와 있는 어린 새를 시민들이 길을 잃은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기의 어린 새들은 날기 연습이나 먹이 활동을 위해 자연스럽게 둥지를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센터는 정상적으로 부모의 돌봄을 받고 있는 새끼를 어미와 분리시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람이 보호하는 것보다 부모 동물이 자연 상태에서 돌볼 때 생존율이 높고 야생 적응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어린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부모 개체가 주변에서 돌보고 있는지 △외형상 다치거나 탈진한 상태는 아닌지 △주변 위험 요소는 없는지 등을 충분히 확인한 뒤, 정말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만 구조 신고를 해야 한다고 센터는 강조했다.

서정미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간 구조 건수의 상당수가 번식기에 집중되고 있다”며 “정말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상담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