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지역 초미세먼지, 국외 유입 영향 확인… 공동연구 필요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 도서 지역의 초미세먼지가 주로 겨울철에 국외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인천 도서지역 국외 초미세먼지 유입 특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령도, 연평도, 울도 등 오염 배출원이 거의 없는 국가배경지역임에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을 계속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측정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겨울에서 초봄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23년 1월에는 백령도와 울도에서 각각 260 이상의 매우 높은 농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100 를 초과하는 고농도 사례 대부분은 북서 계열 바람을 타고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결과, 질산염이 농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가을과 겨울철에 질산염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역궤적 모델 분석 결과, 고농도 초미세먼지 사례 발생 시 공기 흐름이 중국 내몽골, 허베이, 산둥, 랴오닝 등 고농도 지역을 거쳐 인천 도서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현영 인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천 도서지역은 국외 초미세먼지 유입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관측 거점”이라며 “이 지역 연구는 인천 전체의 미세먼지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리적으로 국외 영향이 큰 지역이다. 따라서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서는 관련 국가와의 공동연구와 협력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