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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제주도의 희귀 식물인 동백나무겨우살이의 기주식물이 기존 11종에서 26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최근 제주 지역 현장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잠재 서식지 예측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주로 난·아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겨우살이의 일종으로, 제주와 남해 도서 해안 지역에서 자생한다. 과거 약재로 사용되며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 수 감소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국외반출승인대상인데다 적색목록 약관심종으로 분류되어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진은 지난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 제주 지역을 집중 조사했다. 그 결과 동백나무겨우살이가 조록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등 다양한 수종에서 기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기주식물 11종에서 26종으로 대폭 늘어난 수치다.
더불어 고도, 경사, 식생 등 환경 변수를 분석해 잠재 서식지를 예측한 결과, 제주 지역 중산간 지대와 하천 주변에 동백나무겨우살이가 집중 분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난·아열대 식물의 서식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기주식물이 다양해지고, 동백나무겨우살이의 서식지 또한 확장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는 동백나무겨우살이 보전 계획 수립에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 대량 재배에 활용할 숙주식물 후보를 확인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당 연구 논문은 'Journal of Ecology and Environment' 2025년 12월호에 게재되었으며, 2026년 한국생태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임은영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숲의 변화를 균형 있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물다양성 확보와 생태계 건강성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동백나무겨우살이와 같은 기후변화 지표 식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모니터링하여 난·아열대 식물자원 보전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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