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농가, '일사비례 급액제어'로 비료값 상승 부담 덜까

경남농업기술원, 양액비 절감 기술 소개…최대 240만원 절약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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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딸기 고설수경재배 농가를 위한 ‘일사비례 급액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비료 가격 변동에 대응하여 경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설 딸기 고설수경재배는 비료·양액비가 전체 경영비의 약 10%를 차지한다. 특히 수경재배는 공급 후 남은 양액이 배액으로 빠져나가 불필요한 비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 농가에서는 '타이머 방식'으로 양액을 공급한다. 설치가 간편하고 초기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날씨 변화에 따른 작물 양분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흐린 날에는 흡수되지 못한 양액이 배액으로 과도하게 배출될 수 있다.

'일사비례 급액제어'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기술이다. 일사량을 센서로 측정해 누적 일사량이 설정값에 도달할 때마다 자동으로 양액을 공급한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급액 횟수가 늘어나고, 흐린 날에는 줄어들어 작물 생육 상태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일사비례 급액제어 기술을 적용한 시험을 진행했다. 타이머 방식 대비 동절기 배액률이 약 20% 감소했으며, 상품 수량은 오히려 2%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급액 총량은 최대 16%까지 줄었고, 이를 1ha 기준 연간 양액비로 환산하면 약 240만 원 수준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소희 연구사는 “수경재배에서는 배액이 곧 비용 손실”이라며, “비료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일사비례 급액제어는 농가 경영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전장치와 같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1ha 기준 연간 200만 원대의 양액비 절감이 가능하면서도 수확량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할 수 있어 비료값 상승기에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한 현실적인 대응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일사비례 급액제어와 양분 관리 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토양·양액 분석 기반의 적정 시비 기술을 통해 비료 사용량 절감과 농가 소득증가, 환경 보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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