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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금산군 인삼 농가에 봄철 이상 기온으로 인한 비상이 걸렸다. 잦은 해빙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삼 생육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은 인삼 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재배 관리 요령을 긴급 안내하고 나섰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금산 지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43.5% 적고, 일조 시간은 평년보다 27시간 많았다. 금산군은 이러한 기상 조건이 인삼의 조기 출아를 부추기고, 저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삼은 보통 겨울잠에서 깨어나 3월 이후 싹을 틔운다. 하지만 최근처럼 기온이 높고 햇볕이 강하면 예상보다 일찍 싹이 나올 수 있다. 문제는 일찍 싹이 튼 인삼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취약해 생육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금산군은 인삼밭에 차광망을 서둘러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차광망은 햇빛을 차단하고, 시설 내부 온도 변화를 줄여 조기 출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폭설에 대비해 차광망을 걷어둔 농가라면 서둘러 다시 설치해야 한다.
인삼을 심은 후 흙을 얕게 덮은 밭 역시 조기 출아 위험이 높다. 흙을 최소 5cm 이상 덮어주고, 울타리나 방풍망을 설치해 찬 바람을 막아야 한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땅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서릿발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서릿발은 인삼 뿌리를 지표면 위로 밀어 올리거나 뇌두를 손상시킬 수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고랑 흙으로 뿌리를 덮어 보온과 수분 유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수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눈 녹은 물이나 잦은 비로 물이 고이면 뿌리 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다. 두둑과 고랑을 정비해 물 빠짐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 금산군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봄철 기상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삼 재배 농가는 차광망 설치, 배수 관리, 복토 등 기본적인 재배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조기 출아와 서릿발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둔 선제적 대응이 안정적인 인삼 생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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