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 모텔 생활 90대 위기가구 '바로도움주택' 이주 지원

반지하 침수와 임대인 갈등으로 모텔 전전…긴급 주거 지원으로 안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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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성북구 종암동, 모텔 머물던 고령 위기가구 발굴…바로도움주택 이주 (성북구 제공)



[PEDIEN] 성북구 종암동에서 90대 노인을 포함한 위기가구가 모텔 생활을 청산하고 긴급 주택으로 이주했다.

종암동주민센터는 반지하 침수와 임대인과의 갈등으로 거처를 잃고 모텔에 머물던 이 가구를 발굴, SH공사의 '바로도움주택'으로 이주를 지원하고 통합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일 접수된 한 통의 전화였다. "고령의 어르신과 가족이 모텔에 투숙 중인데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는 신고였다. 동주민센터는 즉시 현장으로 직원을 파견, 복지 상담을 진행했다.

확인 결과 이들은 기존 반지하 주택에서 잦은 침수를 겪었고, 임대인과의 갈등 끝에 퇴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마땅한 거처를 찾지 못해 모텔에서 임시로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90대 고령의 노인과 아들이 함께 생활하는 가구였다. 아들 A씨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주거 불안과 돌봄 부담, 생계 곤란이 겹친 상황이었다.

이에 종암동주민센터는 주거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바로도움주택' 이주를 신속하게 결정했다. 지난 18일, 이 가구는 긴급주택으로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 갑작스러운 퇴거와 숙박비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지원과 맞춤형 급여 신청도 연계했다. 건강 상태와 소득, 돌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공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했다.

종암동은 향후 이 가구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류일환 종암동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 복지상담과 위기가구 조기 발굴을 강화하고 긴급복지와 사례관리, 민관 협력을 통해 주민 누구도 돌봄과 주거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지역사회의 신고와 동주민센터의 발 빠른 대응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실질적인 보호로 이어진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숙박업소에서 포착된 작은 이상 징후가 고령 위기가구 지원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복지안전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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