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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이 섬유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으로 섬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18일 양주시 한국섬유소재연구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경기 북부 섬유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노극 경기도 경제실장, 문철환 한국섬유소재연구원장, 유인재 양주검준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조합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구원 현장을 둘러보며 섬유산업의 구조적 위기와 국제 정세에 따른 충격을 점검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글로벌 물류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섬유업계는 특히 염료의 대중국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생산 공정 전반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영주 의원은 "경기 북부 섬유산업은 대한민국 섬유 생산의 핵심"이라며, "산업혁신 관련 정책과 예산이 남부 첨단산업 중심으로 편중돼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염색가공 산업의 경우 염료 수급이 막히면 공장 가동 자체가 불가능해 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약 4000억 원 규모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이 모두 경기 남부에 집중됐고, 섬유산업에는 단 한 건도 배정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집적도는 북부에 있는데 지원은 남부에 집중된 구조는 정책 실패"라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박노극 경제실장은 "국제 정세 변화와 공급망 불안이 지역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북부 섬유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국비 확보와 정책적 지원 확대를 통해 균형 있는 산업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철환 한국섬유소재연구원장은 "경기 북부 섬유산업은 높은 집적도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나, 산업 전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동 인프라 구축과 공정 고도화를 중심으로 연구 및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의원은 "경기 북부 섬유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정책 추진과 함께, 의회에서도 필요한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남북부 간 산업 인프라 격차를 설명하며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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