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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원주시는 지난 16일 민긍호 의병장 묘역에서 순국 118주기 묘제를 봉행했다.
이번 묘제는 의병장과 의병들의 숭고한 항일 정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회와 여흥 민씨 종친회, 그리고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묘제는 약력 보고,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민긍호 의병장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민긍호 의병장은 1907년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강제 해산하자, 그 해 8월 5일 원주읍 장날에 봉기했다. 이는 강원도 지역 항일 운동의 중요한 시작점이었다.
당시 의병들은 무기고를 탈환하여 소총 1600정과 탄환 4만 발로 무장했다. 일본 경찰대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며 원주 지역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민긍호 의병부대는 강원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강원, 충청, 경기 일대에서 100여 차례 전투를 치르며 맹렬한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1907년 12월에는 전국 의병 연합 부대인 13도 창의군 관동창의대장으로 추대되어 의병을 지휘했다. 그의 지도력은 전국적인 의병 봉기를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민긍호 의병장은 1908년 음력 1월, 치악산 강림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체포됐다. 구출 작전이 펼쳐졌으나, 결국 44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가 민긍호 의병장으로 상징되는 항일 의병 투쟁의 발원지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시민들의 일상에 기억될 수 있도록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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