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오는 11월 7일 오후 5시, 영암군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퓨전 국악 밴드 ‘날다’가 선보이는 판소리 뮤지컬 콘서트 ‘심청 날다’가 열린다. JTBC ‘풍류대장’을 통해 이름을 알린 소리꾼 오단해를 중심으로, 전통 선율 대신 드럼과 일렉기타, 베이스가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진 이유가 정말 아버지의 눈 때문이었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기존의 수동적인 효녀 심청 캐릭터를 벗어나, 사춘기 소녀의 면모와 현대 사회의 부모·자식 관계를 투영하며 ‘희생’ 대신 ‘선택’을, ‘침묵’ 대신 ‘외침’을 선택하고 자신의 날개로 날아오르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재탄생시킨다.
국악 밴드 ‘날다’는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판소리의 고유성과 현대음악의 보편성을 결합한 유쾌한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대금, 가야금, 해금 대신 드럼, 일렉기타, 베이스가 강렬하게 울려 퍼지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간중간 터지는 입담과 영상, 조명, 그리고 심청의 내면을 다큐멘터리처럼 담아내는 연출은 몰입도를 200%까지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오단해와 서진실이 무대에 오르며, ‘쾌지나칭칭’, ‘둥둥둥 내 딸’, ‘나는 심청’, ‘중 올라간다’, ‘화초타령’ 등 심청가의 흐름을 잇는 다채로운 곡들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풀어낼 예정이다. 관객과 주고받는 재치 있는 만담과 추임새는 공연의 활력을 더하며, 지루할 틈 없는 80분의 러닝타임 동안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심청, 날다’는 이미 2024년 국립국악원 예악당 공연을 비롯해 안성맞춤아트홀, 철원 화강문화센터 등 전국 각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프론트맨인 오단해 소리꾼은 “이번 영암 공연 역시 밴드 날다의 이름에 걸맞게 현란한 연주와 무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관객과 출연진이 하나 되어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감동을 만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마련됐다. 영암문화관광재단 축제도시팀 김아연 PD는 “이번 작품은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인 음악과 연출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모사업 참여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우수 공연 콘텐츠를 적극 유치하고 서남해안권을 선도하는 신규 공연예술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청, 날다’의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영암군민은 50% 할인된 5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영암군청 OK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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