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감사위원회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계약심사 지원 통합 시스템’의 검증을 마치고 내부 행정망 서버 탑재를 통해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공사, 용역, 물품 등 공공사업의 계약심사 과정에서 반복되는 자료 대조, 계산, 문서 작성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계약심사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해 3월 시범 운영 사실을 발표한 이후 기능을 보완하고 실제 업무 적용을 위한 검증 절차를 거쳤다.
시스템은 공사·용역·물품을 포함한 총 7개 분야에 걸쳐 34개 화면과 142개 세부 기능으로 구성된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자재단가, 표준일위대가, 견적업체 등 5만 8천여 건의 기준자료를 한곳에 통합하여 원가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설계 내역서의 계산 오류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자재단가와 인건비, 장비 사용료 등 기준 가격과의 자동 비교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견적서 검토 및 심사결과서 자동 작성까지 지원하여 기존에 담당자가 여러 자료를 일일이 찾아 대조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준과 다른 항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시스템 개발 과정에 계약심사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과 개선 사항 983건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추산 6억 원 규모의 외부 용역 없이 자체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향후 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 개선 및 추가 시 운영관리비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연간 3천~4천 건에 달하는 계약심사에 본 시스템을 전격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당 심사 시간을 약 1시간씩 단축하여 연간 최대 4천 시간의 자료 확인 및 문서 작성 부담을 경감하고, 전문적인 검토 중심의 고도화된 심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경기도는 실제 활용 실적과 업무 시간 단축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스템의 안정성과 자료의 신뢰성이 확보되면 도내 31개 시·군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자동 검증 결과는 담당 공무원이 최종 확인하도록 하여 심사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유용철 경기도감사위원회 계약심사과장은 “직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계약심사에 필요한 기능을 직접 구현하고 검증함으로써 디지털 행정혁신의 실현 가능성을 현장에서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활용 범위를 확대하여 시·군에 확산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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