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삼성역 구간의 기둥 시공 오류 문제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연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정부합동점검단과 전문기관의 면밀한 검토 용역을 통해 시공 오류의 원인을 분석하고, 건설 과정의 적정성을 재검토하며, 다양한 보강 방안을 검증하는 작업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정부합동점검단, 학회 용역진 등이 참여하는 종합점검회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관계기관 간 추진 상황을 조율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며 문제 해결에 속도를 냈다.
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철근 누락이 확인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3공구뿐만 아니라 1~4공구 전체를 대상으로 설계·시공의 적정성과 소방·전기 안전성, 시공 오류의 근본적인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미흡 사항 중 안전난간대 설치 불량과 같이 경미하거나 즉시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해당 시공사가 시정을 완료했다. 구조해석 등 추가적인 검증 작업도 병행하여 진행 중이다.
기존 설계에 사용된 2D 해석의 적정성을 3D 해석으로 검증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철근 탐사를 통해 피복 두께 부족, 지압 강도 적정성 등 일부 미비점이 추가로 발견되어 이에 대한 보강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지침·규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연내 최종 정리를 거쳐 벌점 부과 및 행정 조치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둥 보강 및 재시공 방안 검토는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28일부터 시작된 보강 방안 용역에서는 서울시가 제시한 강판 보강 방안을 포함해 총 12가지 방안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현재는 보강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2개 방안으로 압축된 상태다. 열차 운행 영향, 내진 성능, 3차원 정밀 해석, 시공 상세도 등을 추가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보강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콘크리트학회는 삼성역의 경우, 대규모 철근 누락으로 기둥의 구조적 내력이 부족해진 특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충진 면적과 재료가 달라 기존 강판 보강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학회는 실제 모형 시험 등을 통해 충진 재료의 성능, 주입성, 충진성 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보강 방안으로는 고강도 모르타르 단면 증대, 합성 보강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강판 보강 사례는 주로 상부 구조물 증설에 따른 부재력 확보나 철근 누락에 따른 부재력 부족 해결, 추가 하중 분산, 내진 성능 보강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삼성역의 경우, 철근 누락으로 인한 구조적 내력 부족이 핵심 문제로, 지진 시 변형이나 휨 연성 확보, 설계 하중을 상시 지지하는 내하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철거 후 재시공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를 통해 검토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성, 시공성, 공사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최적의 대안을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정부합동점검에서 확인된 미흡 사항을 시정하고 위반 사항에 대한 벌점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추진한다. 또한 보강 방안 검증 및 재시공 방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연내 최적 대안을 선정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보강 방안이 최종 결정되면 보강 공사 기간과 영업 시운전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정도에 무정차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대안 결정 후 보강 공사와 영업 시운전의 병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정될 예정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삼성역 시공 오류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꼼꼼히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며 “국민 편의를 고려해 연내에 최적 대안을 결정하고 국민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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