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백학면 ‘2026년 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한마당축제’ 개막 (연천군 제공)



[PEDIEN] 연천군 백학면이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정착촌으로서의 역사와 공동체의 기억을 되새기는 '2026년 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한마당축제'를 지난 10월 29일 개막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삶-짓기, 이어-짓기' 전시회가 백학역사박물관과 백학문화곳간에서 문을 열었다. 프로젝트팀 '용맹한 사람들의 후예'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백학면의 피난민 정착촌 역사를 탐구하고, 그 안에 담긴 삶의 흔적과 공동체 기억을 미래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의미는 과거의 생활공간과 역사적 흔적을 바탕으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기억을 나눌 수 있는 '기억공간'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연천군 백학면은 한국전쟁 이후 유엔과 캐나다군의 지원으로 조성된 피난민 정착촌으로, 그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착 초기 주민들은 군용 천막에서 임시 거주하며 구호물자와 주변 재료를 활용해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삶의 터전을 일궜다. 캐나다군이 건립한 노곡초등학교와 샘플 구호주택은 마을의 배움터이자 교사 관사로 사용되며 백학면 정착촌 역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남아있다.

'삶-짓기, 이어-짓기' 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단순한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넘어, 당시 주민들의 삶과 연대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지역의 소중한 역사 자원을 새로운 기억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이번 전시는 백학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호국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기억을 이어가는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백학역사박물관 및 백학문화곳간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야외 기억공간은 연중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