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홍천군이 시설 재배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연작 장해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작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작 시설재배지 양액재배 전환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 2천만원을 투입해 관내 시설재배 농가 3개소, 총 0.45ha를 대상으로 기존 토경 재배 방식을 양액재배 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일 작물을 반복 재배하면서 발생하는 염류 집적과 토양 전염성 병해 등 연작 장해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재배 관리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대상지에는 시설 오이 재배지 0.2ha와 시설 고추 재배지 0.25ha 등 총 0.45ha 규모로, 고정식 베드 시설과 코코 피트 같은 인공배지, 양액 공급 및 자동 급·배액 시스템, 시설 바닥 피복 등 양액재배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 구축됐다.
양액재배 전환으로 기존 토경 재배 시 필요했던 경운과 배토 등 반복적인 토양 관리 작업이 불필요해졌다. 이는 관련 노동력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작물 생육 단계와 재배 환경에 맞춰 양분과 수분을 정밀하게 공급하는 시스템 덕분에 생산량도 약 1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코 피트 등 인공배지 활용은 토양 내 염류 집적과 토양 전염성 병해로 인한 연작 장해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추며, 보다 안정적인 시설재배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이전에는 작물 재배 전 토양 관리와 정비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투입됐지만, 양액재배 시설 도입으로 이러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분과 수분 공급량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재배 환경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농업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선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 토경 재배의 한계를 보완하고 양액재배 기반을 구축해 농업인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작물 생산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적합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확대 보급하여 시설원예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 사업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재배 농가의 재배 환경 개선과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