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다국어마을 HALLOWEEN DAY 세계의 문을 열어라’ 개최 (안동시 제공)



[PEDIEN] 안동시는 지난 10월 31일, 안동시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다국어마을 HALLOWEEN DAY 세계의 문을 열어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고 가정 내 이중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예비부모와 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을 주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모와 자녀가 일상에서 두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행사장은 핼러윈을 주제로 필리핀, 일본, 중국, 베트남 4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접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가 가족들은 필리핀의 핼러윈 문화와 요리 체험, 일본어로 캐릭터 이름과 표현을 배우는 키링 만들기, 중국의 전통 귀신 문화와 부적 만들기, 베트남 설화를 활용한 안전 미션 게임 등 각 국가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핼러윈 분장, 뽑기, 타투 스티커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에 앞서 진행된 부모 코칭 세션에서는 안동시의 이중언어 교육지원사업이 상세히 안내되었다. 우수사례 가족이 가정에서 이중언어를 활용해 소통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하며, 참가 부모들은 자녀가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언어 발달뿐 아니라 가족 간의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다문화가족은 총 1346명이며, 이 중 만 18세 이하 자녀는 1028명에 달한다. 안동시가족센터는 2015년부터 이중언어 환경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현재까지 총 508가정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유하영 안동시가족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인 이중언어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두 언어와 문화를 바탕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강점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주 보육아동가족과장 역시 “이중언어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지닌 소중한 경쟁력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강점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중언어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