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PEDIEN]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 국립소방연구원이 지난 11월 2일, 신청사에서 ‘국립소방연구원 신청사 이전 개청식 및 전망 선포식’을 개최하며 미래 소방 과학기술 선도 기관으로서의 도약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날 개청식에는 소방청장을 비롯해 공주시 부시장, 공주시의회 부의장 등 소방 유관기관, 학계, 협회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국립소방연구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는 지난 8월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서 공주시 사곡면으로 청사를 이전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이 지난 2001년 12월 천안에서 아산으로 이전한 이후 약 25년 만에 이루어진 의미 있는 변화이다.

신청사 이전 사업은 2020년 12월 확정된 이후, 2021년 설계 공모, 2023년 착공을 거쳐 올해 4월 최종 준공되었다. 총 부지면적 58,916㎡, 연면적 11,778㎡에 달하는 신청사는 기존 아산 청사와 비교해 부지는 약 6배, 연면적은 약 3배로 대폭 확대되어 연구 활동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새롭게 구축된 신청사는 연구행정동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특수연구동과 화재실험동이, 서쪽에는 가상전술연구동과 유해가스대응연구동이 자리 잡고 있다. 연구행정동에는 사무 공간과 함께 감정물분석실, 정밀기기분석실 등이 마련되어 연구와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화재실험동에는 5MW 규모의 화재실험장과 화염전파실험실이 구축되었으며, 특수연구동에는 소방장비 평가장, 배터리실험실, 통신성능평가실 등이 들어섰다. 가상전술연구동은 30×30m 규모의 개방형 연구 공간과 폐쇄형, 개인형 가상훈련장 공간을 조성하여 실감 나는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유해가스대응연구동에는 지하철, 영화관 등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한 실증·검증 시설을 갖춰, 극한 상황에서의 소방 현장 대응 기술과 장비를 연구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이날 ‘국민안전가치를 창출하는 소방현장 과학기술 선도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국민안전 △융합연구 △공정신뢰 △협력소통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청사를 기반으로 ‘기반형 공공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난 현장에 필요한 첨단 소방 기술 개발 △화재 실증과 자료 공유를 통한 화재 예방 체계 구축 △소방 안전 보건 정책·기술 거점화라는 3대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연구 역량을 한데 모을 것을 다짐했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새로운 유형의 화재와 재난에 과학으로 답하는 것이 국립소방연구원의 역할”이라며, 소방청 차원에서도 연구원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 역시 “신청사에서의 연구 성과가 현장과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미래 소방 안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