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 제공)



[PEDIEN]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 규모의 투자를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10월 30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융합기술원 테크비즈프라자에 새만금 현지 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현지 사무소 개소는 지난해 2월 27일 새만금개발청과 체결한 투자양해각서에 담긴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인공지능 수소 시티 조성 계획이 현장 중심의 실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공장,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조성 등 총 9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AI 데이터센터는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광 사업 특수목적법인도 이미 설립되어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현지 사무소 개설 이전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 전력, 용수 등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과 새만금 현지를 오가는 등 즉시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새만금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상주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긴밀한 상시 협의가 가능해져 투자 사업의 구체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개소식에서 “새만금 현지 사무소가 새만금개발청과 현대자동차그룹 간 협력의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착공부터 태양광, 수전해 플랜트 등 투자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현장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행정 절차, 기반 시설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 산적한 과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 추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17일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1단계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으며, 9월 21일에는 AI 데이터센터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이 AI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150,312m2, 연면적 101,950m2, 지상 2층 규모의 방송통신시설로, 자율주행 및 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10월 16일 AI 데이터센터 건축 심의를 완료했으며, 2027년 3월 착공을 위해 건축 허가와 산업단지 입주 절차를 병행 진행하여 연내 관련 인허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새만금 기본계획이 변경되어,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과 국가 균형 발전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로봇, AI, 수소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RE100 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에너지 용지 신설 등 기업 중심 성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지원하고 관련 부품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2027년 예산안에 신규 사업을 반영했다.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7만평 규모의 장기 임대 용지 조성과 로봇 부품 공동 물류센터를 포함한 로봇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된다.

또한, 새만금 지역 입주 기업 근로자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시범 사업도 새롭게 시작된다. 이는 지역 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