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제5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 11월6일 개최 (고창군 제공)



[PEDIEN]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고창갯벌과 선운산 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제5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탐조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팀을 이루어 고창갯벌을 찾는 철새들을 관찰하고 그 기록을 수집하는 탐조 대회다.

참가자들이 직접 수집한 탐조 기록은 고창갯벌을 찾는 철새의 종류와 현재 서식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철새의 생태적 특성과 서식지 보전 및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제4회 대회에서는 총 156종의 조류에 대한 1793건의 탐조 기록이 성공적으로 수집되었다. 특히 붉은왜가리,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노랑허리솔새, 쇠찌르레기, 흰허리큰뒷부리도요 등 고창군에서는 처음으로 관찰된 9종의 미기록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본 대회는 지역의 조류 다양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가을과 겨울철에 찾아오는 철새들을 중심으로 더욱 풍부한 새로운 조류 관찰 기록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회에는 총 30개 팀, 110여 명의 참가자가 열띤 탐조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 첫날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김성현 박사가 ‘고창갯벌 하늘길에서 만나는 맹금류’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맹금류의 생태와 습성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참가팀들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여 종일 탐조 활동에 집중한다. 마지막 날에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 기념식이 거행되며, 대회 시상식이 열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을 축하한다.

특히 올해는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획 전시와 다양한 홍보 부스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7월 ‘한국의 갯벌’이 2단계 확대 등재되면서 세계유산의 가치와 범위가 더욱 확장된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행사는 고창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는 탐조인들이 직접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특히 등재 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창갯벌이 가진 우수한 생태환경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