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해군이 오는 11월 7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제17회 김만중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는 권위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김만중문학상은 한국 고전 문학의 대가인 김만중 선생의 업적을 계승하는 상이다. 소설 부문 대상은 장편소설 ‘노 피플 존’을 발표한 정이현 작가가 수상한다. 시 부문 대상은 시집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를 선보인 김이듬 시인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에는 소설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로 주목받은 김유나 작가와 시집 ‘천국어 사전’의 조성래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유배문학특별상은 ‘유배문학과 남해의 문학’을 통해 남해 유배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해 온 권대근 작가가 받는다.
문학제는 시상식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먼저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17회 김만중문학상 학생백일장’이 문학제의 시작을 알린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약 26명의 학생들은 행사 당일 유배문학관에서 현장 백일장 형식으로 실력을 겨루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합쳐 총 26명의 수상자가 장원, 차상, 차하를 수상하게 된다. 학생백일장 시상식은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는 김용택, 정일근 시인과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 홍순관 등 음악인이 함께하는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나팔꽃 콘서트’가 열린다. 이와 함께 유배문학관 건물 외벽에는 제1회부터 제17회까지 역대 김만중문학상 수상작을 소개하는 대형 현수막 전시가 마련된다. 이 전시는 수상자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김만중문학상이 걸어온 길과 대한민국 문학사 속에서 남해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김만중문학상은 유배지라는 한계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서포 김만중 선생의 정신을 오늘에 잇는 뜻깊은 상”이라며, “이번 문학제를 통해 역량 있는 작가들과 청소년, 지역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남해만의 문학적 매력을 마음껏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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