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교촌경로당 어르신들, 우리 고장 문화유산 찾아 뜻깊은 가을 나들이 봉화읍 (봉화군 제공)



[PEDIEN] 봉화 교촌경로당 어르신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고장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10월 30일, 회원 24명은 관광버스를 이용해 봉화 지역 곳곳에 흩어진 주요 문화유적지와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문화탐방 행사를 가졌다.

탐방은 도촌리 공북헌을 시작으로 화천리 몽화각, 구만서원, 문단리 김이음 효자각, 그리고 홍익한 선생의 충렬각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각 유적지에서 어르신들은 건물의 역사와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선조들이 남긴 학문, 효행, 그리고 충절의 정신을 깊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화천리 꽃내마을에서는 한 집안에서 4대에 걸쳐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을 소개하는 벽화와 마을의 역사 및 유래를 담은 소개 벽화도 둘러보았다. 이를 통해 봉화 지역에 이어져 온 학문적 전통과 마을의 역사적 자긍심을 함께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먼 곳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우리 가까이에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그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흔히 선진지 견학이라 하면 멀리 떨어진 유명 명승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고장에도 선조들의 삶과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다.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번 탐방을 통해 드러났다.

이번 문화탐방은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가을 나들이이자, 고장의 역사와 전통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됐다.

교촌경로당 박 회장은 “멀리 있는 유명 관광지를 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사는 봉화의 역사와 문화유산부터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이 함께 우리 고장의 선조들이 남긴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다른 어느 곳에 가는 것보다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가까이 있는 문화유산을 아끼고 이해하는 마음이야말로 지역 사랑의 출발점이다. 교촌경로당 어르신들의 이번 발걸음이 봉화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고 후손들에게 그 가치를 전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