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한귀례 의원은 2일 열린 제5회 제2차 정례회에서 3년 넘게 준공 후에도 개장하지 못하고 있는 시립광주빛그린체육관의 조속한 개방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00억원을 들여 2023년 5월 준공된 체육관이 아직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개장 목표 시점을 확정하고 빛그린산단 근로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립빛그린체육관은 국비와 시비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투입해 건립되었으며, 25미터 5레인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시민에게 개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월 이용권 발급 예상 인원은 약 325명으로 추산되며 연간 운영 적자는 약 6억 8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용 수요 부족과 운영비 부담 우려가 체육관 개장을 미루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공공체육시설의 재정 상황과 비교할 때, 적자 전망만으로 개장을 미루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025년 기준 시립무등체육관 수영장은 약 6억 8천만원, 상무국민체육센터는 약 10억원의 운영수지 적자가 예상됨에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체육시설의 본질적인 역할과 실제 이용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6년 9월 기준 빛그린산단에는 128개 기업과 1869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주간 근무자가 많아 근로자의 생활 패턴과 체육관 운영 시간이 맞지 않으면 실제 이용 수요가 낮게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한귀례 의원은 체육관 운영 시간을 새벽이나 퇴근 후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입주 기업 및 노동조합과의 협약을 통해 정기 이용을 유도하고, 광산구 삼거동·본량동, 함평 월야·나산·해보, 장성 삼서·삼계·동화, 나주 노안·문평 등 10km 이내 지역의 주민과 농업인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수요 조사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무조건적인 적자 운영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민 건강 증진과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 농촌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인 운영과 재정적 책임을 갖춘 계획을 바탕으로 체육관을 조속히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