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 군청



[PEDIEN] 이순신 장군을 구명한 조선 중기 문신 약포 정탁 선생의 탄신 5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예천군에서 열린다. 예천군은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선생의 충의와 소신을 되새기고 지역 역사 문화를 알리는 기념행사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공적과 재능을 헤아려 달라는 상소를 올린 정탁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그의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행사의 시작은 11월 5일 예천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약포 정탁 특별 기획전’이다. 이 전시는 내년 4월 30일까지 계속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역사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11월 7일 오후 7시에는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약포 정탁 교성극’이 공연되며, 9일 오후 2시에는 예천서예인연합회의 전시회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또한 11일 오전 10시 국민체육센터에서는 약포 정탁 선생을 추모하는 한시 백일장이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며 시를 짓게 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본 행사는 12일 예천군문화회관과 개심사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탄신 다례를 시작으로,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출발해 예천교, 개심사지를 거쳐 다시 문화회관으로 돌아오는 약 3.5km 구간에서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특히 개심사지에서는 약포 선생의 호를 딴 ‘약포로’ 도로명 지정 선포식과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약포로’는 기존 웅비로의 도로명을 변경한 것으로, 호명읍 산합교차로부터 예천읍 개심사지교차로까지 이어진다.

오후에는 지역 학생들의 약포노래 대합창과 미디어아트 공연 ‘불멸의 명재상, 정탁’이 준비되어 있으며, 기념식과 학술강연도 이어져 선생의 삶과 업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기념행사 이후에도 11월 21일 오후 1시 경북청년유도회 예천포럼과 12월 12일 오후 2시 초정서예대전이 열려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노력이 계속될 예정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이번 탄신 500주년 행사는 약포 정탁 선생이 남긴 충의와 소신을 오늘의 군민과 다음 세대가 함께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시, 공연, 학술 행사에 많은 분이 참여해 예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까이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