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1896년, 일제의 침략에 맞서 충주성을 지키다 목숨 바친 의병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130주년 충주성 전투 순국의병 위령제’가 충주시에서 거행됐다.
충주시는 지난 29일 성내동 충주읍성 광장에서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나라를 위해 이름 없이 헌신한 58위의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충주가 항일 의병 투쟁의 중요한 무대였음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회 충북북부연합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진형 충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순국 의병들의 넋을 기렸다.
충주성 전투는 1896년 을미의병 항쟁 당시 의병들이 충주성을 중심으로 일제에 맞서 격렬하게 항전했던 역사적 사건이다. 지난해 학술대회를 통해 당시 전투에서 순국한 무명 의병 58위의 사망 기록이 확인되면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공훈이 더욱 깊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묵념, 헌화·분향, 추념사, 위령무, 헌시 낭송 등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진형 충주시 부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130년 전 충주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 선열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나라의 자존과 후손들이 살아갈 자유로운 미래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시장은 “비록 그분들의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나라를 위해 바친 숭고한 희생만큼은 결코 잊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주시는 이번 위령제가 지역의 항일 의병 역사를 널리 알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공훈과 호국 정신을 시민과 함께 기억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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